카테고리 없음

불편함을 해결하는 시간과 노력의 균형

tiny writer 2024. 11. 4. 17:44

반복 업무 개선으로 업무 피로도를 줄이고, 효율성이 올라가는 상황임을 알면서도 복잡한 감정이 듭니다. 효율성을 높이는 것이 맞지만, 그 과정에서 다양한 감정이 교차합니다. 회사에서 매년 반복되는 신고 업무의 자동화를 위한 업무 미팅을 하면서 여러 생각이 들었습니다.

이 작업은 담당자가 2주간 야근까지 하면서 해야 하는 고된 일이지만, 자동화를 위한 개발에는 약 2주가 소요됩니다. 이는 시스템의 데이터 구조를 파악하고, DB를 정리하며, 전산화된 신고 양식에 맞춘 결과물을 만들어낼 코드를 작성해야 하기 때문입니다.

자동화가 이루어지면 소요되는 시간이 대폭 줄어들고, 불필요한 야근을 줄일 수 있습니다. 개발에 들어간다면 추가적인 수작업이나 복잡한 절차 없이 담당자는 업무를 훨씬 쉽게 끝낼 수 있습니다. 신고업무의 특성상 잘못된 데이터 입력에 대한 부담도 있는데 이런 부분 역시 해결이 될 것입니다. 자동화 이후에는 누구나 쉽게 처리할 수 있는 업무가 될 가능성이 큽니다. 자료 Export 버튼 한 번만 눌러주면 될거니까요.

이 문제는 단순히 시간의 절약만으로 설명되지 않습니다. 한 사람의 야근과 피로-결국 반복업무로 지치면 실수가 일어날 확률은 증가할 것입니다-를 덜어주는 일이, 회사의 관점에서 보면 비용과 생산성을 어떻게 평가해야 할지 고민하게 됩니다.

여러 명이 더 많은 시간을 소모하며 발생하는 시간 손실과 불편함을 개선하는 것, 그리고 특정 팀의 한두 명을 위한 편의 개선이라는 점에서 고민을 많이 하게 됩니다. 이러한 상황에서 어떤 선택이 더 나은 결과를 가져올지 생각해 봅니다.

결론적으로 거절하거나 다른 제안을 해야 하지만, 실무자의 고생을 알기에 고민이 깊어집니다.